기흥소식
2015년 5차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dream]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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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 15-04-28 16:05
- 110,977회
-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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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6(일) 복지관에서는 장애인소원들어주기 사업인 사연맞춤형서비스 [story+ dream]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당뇨로 인해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 1급인 윤00님의 사연이었습니다. 배우자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두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써 당뇨로 인해 신장투석을 받고 있으며, 시력까지 손실되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들이 현재 군대에 가 있는 상황이나 건강상의 이유와 여러가지 여건으로 면회를 가지 못하는 있어 아들이 복역하고 있는 군대에 면회를 가고 싶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이번 사연은 2014년에 접수되어 심의에 선정이 되었으나, 군대상황과 윤00님의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2015년 5월 진행이 되었습니다.
윤00님의 신장투석으로 인해 일요일 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진행일 아침 아버지(윤00)과 여동생(윤예0)와 함께 아들(윤준0)이 있는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독수리부대로 출발하였습니다. 아들이 작년에 휴가를 나와 잘 지내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대에 직접방문하여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게 된다는 생각에 내심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부대에 도착하여 아들이 생활하는 부대도 구경하고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로 식사를 한 후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또한 함께 동고동락하는 부대원들에게 간식(치킨)을 제공하여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돌아왔습니다.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쑥쓰러움으로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신뢰와 애뜻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연 비장애인에게는 특별하지 않지만 장애인들에게 도움없이 이룰 수 없는 특별한 사연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 사 연 -
안녕하세요. 두아이의 아버지인 마흔 여덜살 윤00입니다.
현재 저는 용인 신갈동에서 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005년 아내가 폐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후 제 건강도 몹시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심각하여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해야 했고, 이로 인해 걷는 것이 많이 불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에 방문하여 신장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지금은 오른쪽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고 왼쪽 눈 마져도 시력을 잃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렇게 제 아픈 부분을 계속해서 얘기하는 이유는, 지금 군대에 가있는 아들과 어린 나이에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 일하고 있는 딸을 위해서입니다.
아내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혼자서 어린 아이들을 양육하기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 건강이 매우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두 아이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고 아픈 저를 보호하느라 또래보다 일찍 요리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한참 경제활동을 하고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제가 할 일을 너무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감당하고 있어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나이가 차서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고 있는 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불편한 아빠와 어린 여동생을 남겨두고 군대에 다녀오겠다며, 훈련소로 떠나는 날 인사하던 울먹거리는 아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멤도는 것 같습니다.
복지관 선생님 통해서 Story+ Dream 이라는 사연맞춤형 서비스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훈련소로 가는 날 까지도 편치 않은 마음으로 떠난 아들을 위해 면회한번 갔으면 합니다. 불편한 몸으로 아들이 있는 군대로 면회가는 일이란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을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제 이야기가 꿈이 되고 현실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댓글목록
박예지님의 댓글
- 박예지
고해영님의 댓글
- 고해영
이번 사연맞춤형서비스는 자녀들에게 많은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뒤에서 항상 신경쓰고 묵묵히 응원하는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연이었습니다.~
다음번에도 지역의 장애인들이 직접 이루지 못한 특별한 소원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애써주세요^^
박현정님의 댓글
- 박현정
박상훈님의 댓글
- 박상훈
박희연님의 댓글
- 박희연
관리자님의 댓글
- 관리자
김주희님의 댓글
- 김주희
ipsaem님의 댓글
- ipsaem
사연을 의뢰하시고, 또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